감수자 서문
얼마 전에 감수를 맡았던 3권에 이어서 4권의 감수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3권을 감수하면서 책의 내용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였
는데, 이번 4권도 내용이 매우 유익하였다. 저자가 일본에서 응급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의학적인 갈등에 대해서는 필자도 대부
분 공감할 수 있었으며, 『응급실… 이제 두렵지 않다』 시리즈는 전공의를 포함하여 응급진료에 참여하는 인턴이나 전문의에게
도 권유하고 싶은 책이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4권에서는 주로 호흡기와 순환기의 응급질환을 다루었으며, 우리 응급의료진도 무의식적으로 처방하고 있는 응급검사와 수술 전
응급검사를 포함하여 상처치료 등의 일상적인 사항들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선배 의사들이 후배의사들을 위
해서 행해야 하는 부분도 기술하였는데, 필자도 매우 재미 있게 읽었다. 본문의 중간 중간에는 일본의 의료현실에 대한 우려 섞
인 비난도 있고, 의료에 대한 의사로서의 생각, 정부의 방침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도 간혹 섞여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각종 의료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에서는 자체적으로 각종 자료에 근거한 변형된 지침
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부러웠다. 본 책자를 읽을 많은 의사들이 미국의 지침과 일본의 지침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 것
이라고는 염려하지 않지만, 혹시 의문이 생기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근에 발표된 외국문헌이나 국내 논문을 참조하여 진료에 응용
해야 할 것이다. 책을 감수하면서 약제명이나 기타 의학용어를 국내 사정에 맞게 일부 수정했지만, 원서의 내용을 헤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의 상황에 대한 서술도 가능한 범위에서 국내에 맞게 수정했지만 다소 어색함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여 읽
어주길 바란다.
본 책을 감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도서출판 (주)대한의학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자인 일본의 Dr. 林 寬之에게도 동료의사
로서 진심어린 찬사와 애정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5, 6권이 일본에서 계속 출간되면, 최대한 조속히 번역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임 경 수
역자 서문
이번 번역을 맡으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가 일본의학서적을 읽으면서 처음 번역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 바로 하야시 히로유키 선생님의 전작 「응급실 이제
두렵지 않다」 1권이었으니까요. 저자 선생님의 방대한 지식,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열망 그리고 책 속에 감초처럼 녹아들어 있
는 유머들은 국적은 다르지만, 의사 후배로서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 초창기에 이런 제의가 들어왔다면 고
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책을 번역해 오면서 항상 전력을 기울였고, 실력을 쌓아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
은 상태였기에 기쁘게 번역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응급실 이제 두렵지 않다」 시리즈의 하나면서, 특히 2권인 「응급실에서 반드시 만나는 질환 편」의 Part 2 형식입니
다. 책을 열어보면 2권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질환과 증례, 그리고 새로 업데이트된 지식이 수많은 참고문헌과 저자 선생님
의 풀이로 알차게 짜여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의사가 왜 공부를 평생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의대
생 때 배운 지식 중 일부는 현재 효과가 없는 것으로, 또 일부는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된다는 것이 이 책에 나와 있었으니까요.
물론 책만으로 환자를 보는 기술, 마음가짐은 배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최신 지식은 얻을 수 있습
니다. 아침에 신문을 보듯, 아니면 출퇴근하는 버스·지하철에서, 잠이 안 오는 밤 베갯맡에서 이런 책을 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killing time이 아니라 saving time & patients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감수를 맡아주신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님은 2년 전 제가 서울아산병원 인턴 때 몇 차례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께 번역 교정과 감수를 받으면
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꼼꼼한 감수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출판 여건 속에서도 꾸
준히 좋은 책을 내는 도서출판 (주)대한의학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학생 시절부터 저를 지도해주신 조용균 교수님,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가르침을 주신 정유석 교수님, 인턴 지도 교수님이신 김
용희 교수님 감사합니다. 끝으로 항상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아내
국명진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2012년 2월
안 상 현
저자 서문 02
감수자 서문 03
역자 서문 04
1장 ER Myth 의학 신화? 미신?
~당신은 지금의 진료내용을 믿고 있습니까?~
1 기도삽관 적응증에 대한 Myth gag reflex(인두반사)가 있으면 기도삽관은 불필요? 10
2 과호흡증후군에 대한 Myth 과호흡증후군이라고만 생각했는데…웬걸? 15
3 쇼크치료에 Trendelenburg 자세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쇼크에는 Trendelenburg 자세? 18
4 창상처치에 대한 Myth 손가락 마취에 에피네프린? 20
5 간이 혈당측정에 대한 Myth 가성 저혈당 25
6 겨우 변비, 그래도 변비 변비 vs. 복부 X선 27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32
2장 무리해서 쓸데없는 검사를 하지 말자!
~잠깐! 그 검사 정말로 신뢰할 수 있습니까?~
1 혈액검사를 융단폭격하고 있지 않나요? CRP가 0인 충수염 36
2 수술 전 검사는 어디까지 필요한가? 충수염의 수술 전 검사 41
3 혈액배양은 항상 유용…그렇지 않다! 수막염인데 혈액배양을 깜빡했다! 44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47
3장 불길한 징조「흉통!」Part 1
~심근경색~
1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할 수 없다. 하지만 의심하더라도 의사는 속고 만다… 위가 아프다고 했는데… / 목이 아프다고
했는데… 50
2 단정 짓는 것은 금물! 검사결과는 다 정상이었는데… 55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64
4장 불길한 징조「흉통!」Part 2
~대동맥박리~
1 확실히 심근경색인데… 흉부 대동맥박리라고? 이것은 심근경색!? 66
2 어째서 놓치는 것일까? ~리스크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거짓말이지? 이렇게 젊은데!? 72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81
5장 불길한 징조「흉통!」Part 3
~폐혈전색전증~
1 위험인자 흉막통증은 아니었는데 84
2 tPA는 언제 사용해야 하나? 쇼크를 일으키는 흉통 99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104
6장 별것 아닌 설사…일 테지만…
1 무서운 위장염? 무섭지 않은 위장염? 부모는 구토하는 환아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108
2 위장염의 식사지도에 대한 Myth 식사요법 요령 122
3 대변배양에 대한 근거 대변배양이 정말로 필요한가? 127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129
7장 음~ 열성 경련이네. 어라? 정말 열성 경련인가?
~열성 경련의 진실과 거짓~
1 열성 경련이 잘 발생하는 소아는? 열성 경련 132
2 어디까지 검사를 해야 할까? 열성 경련의 검사 136
3 어떻게든 경련을 멈추게 하고 싶을 때 경련중첩증 144
●No way!병아리 의사의 변명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