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달 병리학

“기본 병리학”이란 이 단행본은 병리학을 처음 공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간추린 교본이다. 병리학을 최초로 이수하
게 되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중 중요한 것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질병의 이치를 깨닫는데 우선 신체의 정상적인 구조(해부학, 조직학)와 정상적인 기능(생리학, 생화학)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질병은 일상적인 생활을 지속하는데 필수적인 구조와 기능의 정상적인 변동 범위를 벗어난 상태로 규정하며, 이 질병을
공부하는 학문이 곧 병리학이다.

둘째, 병리학적 용어가 생소하고, 내포하고 있는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의학용어 사전의 내용 대부분이 병리학적 용어의 해
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만큼 의학 전반에 걸쳐 병리학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여 진다.

끝으로, 병리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습시간이 매우 짧게 제한되어 있다. 넓은 분야의 병리학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
로, 어떻게 교수해야할지 깊이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보고자 고민하고 서술한 교본이 바로 이“기본 병리학”이다. 총론과 각론을 나누어 기술하지 않고 병리학
적 기본 병변의 설명 뒤에 곧 이어 이 기본 병변을 주된 변화로 하는 각론적인 질병을 바로 다루었다. 다른 병리학 교재와 전
혀 다른 차별화된 이 저술 방법이 이교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교본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었고 교습 분량을 과감
하게줄일 수 있었다. 병리학의 기본병변을 해설하면서 병리학적 용어를 충분히 활용하여 병리학적 개념을 확고히 서게 하였다.
아울러 그림과 도표를 많이 곁들여 지루한 서술적 설명을 피할 수 있었다. 이 교본에 다루지 못한 형태학적 및 기능적 사항은
이 교본의 자매판인 “그림으로 설명한 기본 병리학” (이중달 저, 고려의학 출간, 2004년)으로 보충하기를 추천한다.

병리학 교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일선 교수들이야 말로 병리학 교습에 야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항상 연구하고, 해결해
야하는 적임자로 생각된다. 병리학 강의를 맡을 전국 임상병리학과 조직세포학 교수전원을 이 교본의 분담 집필자로 초빙하게
된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수차례의 모임을 갖고, 교본 내용에 관한 토의, 수정, 보완을 거쳐 이교본이 출간하게 되었다. 이
로써, 각 대학마다 병리학 교습의 내용이 균질적으로 되고, 강의의 수준과 분량이 대학 간에 고르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교본의 출간에 즈음하여 고려의학 최병진 사장의 후원에 사의를 표하며, 이창용 차장과 출판부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한다.

아무쪼록, 이 교본으로 병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여 병리학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바란다.

2011. 3.

저자대표 이중달



저자 및 역자 소개


목차


1군
병리학 및 질병의 연구 1
2군
세포손상 7
1장 세포의 적응 9
2장 가역성 세포손상 : 변성 33
3장 세포내 축적 61
4장 비가역 손상 : 괴사 85
5장 순환 장애 109
3군
염증 135
6장 염증반응 137
7장 감염증의 일반 개념 155
8장 세균성 감염증 173
9장 바이러스 및 기타 감염증 그리고 성병 191
10장 면역반응과 과민성 질병 그리고 자가면역성 질병 219
4군
종양 251
11장 종양의 특성과 발암기전 253
12장 강동(속빈) 장기와 충실장기의 종양 285
13장 생식-내분비계 그리고 조혈계 종양 313
14장 표재성 장기, 뼈와 연부조직의 종양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