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NEUROLOGY-2판

PACIFIC NEUROLOGY Second Edition

저는 신경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 특히 뇌라고 단언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뇌이지만, 뇌
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요?

국시에 신경과는 몇 문제 나오지도 않고, 메이저 과목이 아닌 마이너 과목으로 치부됩니다.한창 레지던트로 벅벅 기어다닐 때,
내과 중환자실 환자의 반은 신경과 환자였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공부하기는 오질나게 어렵습니다.더욱 비극적인 것은, 신경과 질환 중에서 사람의 힘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극소수
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왜 신경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할까요? 국시에도 찬밥, 공부하기는 어려워, 치료법도 없어. 오래전에 저희 은사님께서
는 이런 답을 주셨습니다. "그건 치료할 수 있는 소수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야"

저도 이제까지 온 길보다는 앞으로 갈 길이 많은 사람입니다.가끔씩 뒤돌아보면, 묵묵히 잘 따라오는 대견한 후배들도 많지만,
신경과라는 무거운 짐을 메고 가다가 주저앉는 안타까운 후배들도 있습니다.

이런 후배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레지던트 때 학생들을 티칭하는 마음으로 책
을 만들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입니다.물론 처음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은 많지만, 판
을 거듭할수록 점점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좋은 책을 만들고, 후배들의 짐을 더 줄어 주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시 준비할 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우는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 물론 신경계라는 시스템의 특성상 공부를 하려
면 el bloc으로 공부해야 합니다만, 단지 국시 때문이라면 신경과 문제는 죄다 틀린다 하더라도 당장에 지장은 없습니다. 환자
를 보다가, 케이스를 준비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기면 찾아보는 티칭북으로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논문을 찾아보거나 신경과학 교과서를 찾아봐야겠죠.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저자의 지적, 학업적 능력
도
미천하기 때문에 이 책은, 개념을 잡고 얼개를 짜는데 이용해 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구성-

1. 신경 발생학

2. 신경생리해부학

3. 신경계 질환의 접근과정

4. 신경계 질환의 임상양상

5. 뇌신경계 질환의 검사

6. 신경 중환자학

7. 간질(경련성 질환)

8. 뇌혈관 질환

9. 뇌종양

10. 뇌 감염 질환

11. 치매와 퇴행성 질환

12. 근신경계 질환

13. 탈수초성 질환

14. 척수의 질환

15. 수면

16. 두부외상

17. 이상운동 질환

18. 두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