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최근 피부과학의 진보는 매우 발전되었고, 임상면에서나 연구면에서도 한결같은 세분화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초연구라 하더라도 임상피부과 분야로 환원되지 않으면 우리 임상의들에게는 가치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 피부과 진료는 보험진료를 둘러싼 크고 작은 곡절을 겪으면서 그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알레르기과 표방에 의한 알레르기 진료의 분리, collagen disease와 피부외과의 포기, 단골의사와 외용약의 OTC 변환 등은 피부
과 의사들의 발목을 더욱 붙잡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피부과 진료의 전문성을 견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expanding our speciality, 즉 일반의들은 하
지 못하는 고도의 피부과 진료를 전개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 가장 유력한 무기는 최신 피부과학의 진보를 반영시
킨 지식과 기술을 끊임없이 흡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피부과 진료 Practice 시리즈는 현재 피부과 진료의 표준 레벨을 일상에서 하고 있는 실질적인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practical한 테마를 고르고, 컬러사진을 넉넉히 사용하여 알기 쉽게 편집한 최신, 최고의 시리즈 MOOK이다.
현재 피부과의사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테마를 시리즈 상임편집자가 선별해 내고, 그 테마에 가장 적합한 게스트편집자를 영입하
여 편집회의를 거듭하면서 내용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우선 편집자에 의한 총론을 책머리에 실어 그 테마에 대한 전체 흐름을
리뷰해 보았다. 각 항목에는 단순한 해설뿐만 아니라 컬러사진을 구사하여 이론을 답습한 실천적인 노하우와 구체적인 포인트를
일상진료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일로 정리하고자 했다. One Point Advice나 Topics는 MOOK지로서의 특색을 살렸고, 업데
이트된 내용을 모두 실어 흥미롭고 읽기 쉽게 구성하도록 배려했다.
이 시리즈는 현 시대에 즉응시킨 피부과 진료를 목표로 중요한 테마를 정선하여 매우 practical하고 compact하게 정리되어 있
다. 피부과진료에 관여하는 모든 의사들에게 바로 임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된다면 편집자로서 더없이 기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