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머리말
『생리학(Human Physiology)』제10판은 학생뿐 아니라 의학 분야 그리고 인간의 건강과 신체기능의 원리에 관련된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에게 생리학의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생리학에 포함된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지만 각
주제별로 생리학 지식을 심화하고 앞으로 더 활용화하도록 ‘임상보고’ 및 ‘건강 메시지’ 등을 각 장에 보충하였다. 비록 생
리학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과목이지만 인체생리의 기능이 어떠한 기작에 의해 일어나는지에 대한 호기심은 생리학을 공부하는
데 흥미를 유발하는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여 출판되는 『생리학』10판은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생리학 교과목을 이수하는 학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및 개념을 포함하여 현대 생리학의 주요한 연구 경향과 성과의 결과, 그 응용분야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상세
히 제공하고 있다. 1장에서부터 5장까지는 특히 생물학, 세포학과 화학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개념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의 이
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서술하였다. 나머지의 장들은 생리학에 대한 지식과 현상에 대한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생리학의 기본 원
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하고 설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기관들의 해부적 형태구조와 그 기능 사이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련된 개념을 총체적으로 통합하고자 노력하였다.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충분한 요약, 도식표, 그림 및 도표를 삽입하였고 다양한 임상사례도 포함시켰다. 아름다운 색깔로
채색된 삽화와 사진들은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호기심을 북돋아 줄 뿐만 아니라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모든 장에서 자신의 건강과 실생활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의 주제와 직접 관련된 ‘건강 메시지’를 추가적으
로 첨부하였다. 또한 이 책을 다른 교육적 목적이나 종합적 학습도구로서 활용하도록 그림의 도안과 채색의 배합 등을 조화롭게
구성하였다.
지난 수년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진 생리학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이 책에 재구성하는 작업
은 결코 용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앞으로 자신의 경력을 추구하는 과정
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지침서가 되리라는 신념을 갖고 『생리학』10판을 완성하게 되었다. 생리학 책의 역사로 보아도 이번에
출간되는 『생리학』10판 개정판은 그 자체가 새로운 이정표의 시작이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전 세계의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할 뿐이다.
Stuart Ira Fox
옮긴이 머리말
생리학(physiology)이란 자연계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활동과 현상을 인과관계(cause-and-effect)의 수준에서 그 기전을 이
해하기 위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역사적 측면에서 고찰해보면 생리학의 가장 중요한 명제는 해부학적 형태와 그 기능 사이
의 상호관계를 규명하는 것이었다. 한 생명체의 생명활동은 수많은 세포, 조직, 기관 및 기관계 등의 조화로운 구성과 협동을 통
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세포학, 해부학, 형태학, 생화학, 분자 생물학, 생명공학, 화학과 물리학 등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현대 생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살아 있는 생명체 내 세포, 조직, 기관 그리고 한 개체 등에서 일
어나는 항상성(homeostasis)이 어떠한 생리적 기전에 의해 유지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최근 최첨단 분자생물학, 유전공학기
술과 생명공학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에 힘입어 생리학자들은 생명의 본질을 구축하는 항상성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설정이다.
지은이 스튜어트 폭스(Stuart Fox)가 머리말에서 피력하였듯이 『생리학(Human Physiology)』제10판은 생리학 전반에 걸친 분야
에서 최첨단 실험 및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여 새로이 재구성하였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라
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10판에서는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의학 및 건강 상식을 돕기 위한 ‘건강 메시지’를 첨부하여 학생들
의 흥미와 학습동기를 시도하였다.
이 책은 생리학, 생물학, 의학, 약학, 보건학 및 영양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생리학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입
문서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학생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평이하고 간결한 문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의 특기할 사항은 체제 면에서 각 장 서두에 ‘임상연구’의 실례와 본문 내용 속 여
러 곳에 생리학과 관련된 ‘임상보고’, 즉 실제 임상의학의 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