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건강정보학: 좋은정보에 의한 좋은의료

  • 저   자 : 김정은
  • 역   자 :
  • 출판사 : 이퍼블릭
  • ISBN(10) : 8962241609
  • 발행일 : 2008  /   0판   /   254 페이지
  • 상품코드 : 20596
  • 적립금: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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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소비자건강정보학: 좋은 정보에 의한 좋은 의료”의 번역서를 출간하며

“요즘은 진료하는 것이 마치 전문의 시험보는 것 같아…” 의과대학의 한 원로교수님의 말씀이시다. 외래진료 시에 환자가 교수
님께 하는 질문의 내용이나 답변의 어려움이 전문의 시험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이 드신다는 농담반, 진담반의 현황분석이신 것이
다. 그 교수님의 임상경력으로 보나, 의과대학에서의 교육경력으로 보나, 환자 외래진료가 이런 식의 새로운 부담을 드릴 것이라
는 사실을 상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그만큼 요즘 의료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똑똑해졌다는 뜻도 되고, 그만큼 의료소
비자들이 가지게 된 의료정보의 양이 많아졌다는 뜻도 된다. 이제 의료전문가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의료소비자는 누구인가”
라는 마치 TV 프로그램의 제목 같은 의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국내에 의료정보학(Medical Informatics)이 소개된지는 약 20여년이 흘렀지만 소비자건강정보학(Consumer Health Informatics:
CHI)이 소개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이는 소비자건강정보학이 외국에서도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지 않은 비교적 신생학
문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학문 영역에 관심을 가진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자리를 같이 하여, 대한의료정보
학회 산하의 소비자건강정보학 Working Group의 비전과 미션을 선포한 것도 지난 2007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추
계학술대회에서였다. 본 번역서의 출간은 국내에 소비자건강정보학의 도입을 알리며 향후 새로운 학문의 장을 열고자 하는 노력
의 첫 결실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소비자건강정보학이란 의료정보학의 한 분과학문으로서, 의료소비자의 정보 요구도를 분석하고, 의료소비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의료소비자의 선호도를 의료정보시스템 안으로 통합시키고 모형화하는 학문 분야이다[1]. 현대
의 의료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에서 건강정보를 점점 더 찾게 된 이유로는 인터넷의 편리성/익명성/다양성이라는 특징과 함께, 자
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고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의 고조에 따른 소비자 중심주의, 소비자 보호운동
(consumerism)의 도래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의료전문인들의 입장에서는 디지털화된 전문지식이 임상전문가 개인의 힘으로는
그 속도를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팽창하고 있으며, 환자와의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으면서도 최선의 양질의 진료를 해
야 하는 의료전달체계 내의 여러 가지 사회문화경제적인 요인들의 변화 때문이다.
환자들은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증상에 대하여 인터넷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정보를 알아볼 시간적 여유와 열의가 있으므로,
“소비자 전문가”, 일종의 “프로슈머(Professional Consumer)”가 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미국에서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
터넷 건강정보에 관심있는 인터넷 사용자의 1/4 이상이 개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를 원한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2]. 또 다른 조사에서는 67%의 의사가 자신의 환자가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문의를
해 온 경험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3].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온라인상에서 건강정보를 찾은 5,200만명
중 2,100만명의 미국 성인들이, 자신들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들이 건강관련 의사결정이나 의사와의 상호작용에 직접적으로 영
향을 미쳤다고 하였다. 또한 MD consult라는 사이트에서는 “당신의 환자들은 무엇을 읽고 있는가”라는 메뉴가 있어서 대중매체
에 어떠한 의료관련 기사가 나왔는지를 의사들에게 알려주고, 환자의 질문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각각의 주제에 대해 전문가
가 검증한 정보를 의사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들이 무엇을 읽고 있는지,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까지 알아야 된다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것
이다. 이러한 정보화 사회의 정보 활용가능성은 몇 가지 새로운 문제점들을 야기시키고 있다. 첫 번째로, 산업화 사회의
inverse care law (양질의 의료서비스의 가용성은 대상집단 내의 의료서비스 요구도와 역상관 관계라는 법칙)와 마찬가지로 정보
화 사회에는 inverse information law(적절한 정보에의 접근 가능성은 그에 대한 요구도와는 역상관 관계라는 법칙)가 존재한다
는 점이다.1 이 경우 심각한 “정보 격차 (Digital Divide)”가 문제가 된다. 자원이 많은, 즉 많이 배우고 경제적으로도 풍부
한 사람들에게는 디지털 정보에 대한 접근가능성도 많으나, 자원이 적은 사람들, 즉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디지털 정보
를 얻기도 힘들다는 새로운 사회적 차별현상이 생긴 것을 ?

안녕하세요.
가본의학서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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