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신경해부학그림(제3판)

머리말

사람 중추신경계에서 기능적 해부학을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중추신경계의 구조물들은 3차원적으로 서로 얽혀져 있
을 뿐 아니라 라틴어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생소한 용어 때문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생물학과 의과학을 전공하는 학
생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하여 이 책이 기획되었다. 먼저 뇌를 서로 다른 3개의 평면에서 절단하여 그 단
면을 체계적으로 표시하였으며, 이를 3차원적인 뇌 모양과 관련지었다. 그리고 되도록 구조물에 직접 이름을 표지하지 않았다.
이 도감의 첫째 판은 물론이고 계속되는 개정판에서도 내용을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그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하였
다. 표지를 하지 않은 실물 사진과 흐릿한 윤곽 구조물에 표지를 한 그림을 같이 배치하여, 그림에 해당하는 부위를 실물 사진에
서 직접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수백 장의 뇌 단면 중에서 중요한 구조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선택하였으며, 주요한 구조물
과 이행 부위는 확대하여 칼라 사진으로 실었다. 표지한 각 구조물의 이름은 책 뒷부분의 용어 풀이에서 간단히 설명하였다. 3
판 개정판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보완 수정하였다:
·뇌를 다양한 면에서 본 육안 사진을 추가하였다(1장).
·척수, 뇌줄기의 단면의 부분 확대 사진과 뇌 전체의 수평 및 시상단면 사진을 추가하였다(2, 3, 6, 7장)
·제2, 3, 5, 6, 7장의 시작부분에서 단면 안내그림을 칼라로 다시 표시하였다.
·제8장의 중추신경계 경로를 더욱 명료하게 설명하였고, 겉질숨뇌로의 경로(corticobulbar pathways)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였
다.
·제9장에 더욱 선명한 정상 MRI 사진을 사용하였고, 머리뼈속 병리를 진단하기 위한 임상 사진의 예를 추가하였다.
·용어설명에 사진을 추가하여 이해를 쉽게 하였다.
학생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조물은 표지를 하였고, 너무 전문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것은 생략하였다. 예를 들면 그림 6-11
에서 회색질작은다발(fasciola cinerea)이 아주 잘 관찰되지만 표지하지 않았으며, 회색층(indusium griseum)만을 주석에서 간단
히 설명하였다. 또한 구조물의 윤곽을 그리는 과정에서 사진이 단순화되어 복잡한 구조물들이 때로는 하나의 구조물로 표시되기
도 하였다. 이 같은 해부학적인 표현은 학생을 위한 교육적인 것으로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최근의 기술 발달로 이 도감을 편집하는 과정이 수년 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뇌와 뇌 단면의 모든 사진을 디지털화하
여, 봉입제, 염색 이물질, 작은 틈새, 주름 및 흔적을 디지털화한 사진에서 수정하였으며, 또한 작은 혈관들을 제거하였다. 사진
의 기본적인 내용을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색조 균형을 맞추어 사진의 미적인 면을 개선시켰다. 게다가 컴퓨터를 사용하여
재현한 아름다운 3차원적 영상을 제4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 실었다.
John Nolte
Jay B. Angevine, Jr.


역자 머리말

Nolte 교수의 ‘The Human Brain in Photographs and Diagrams’는 1995년 초판이 발행되면서 신경해부학 그림책의 새로운 차원
을 열은 교재로서, Nolte 교수의 교과서인 ‘The Human Brain’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더구나 2007년에 발행
된 3판은 그림이 더욱 선명해졌을 뿐 아니라 많은 새로운 사진이 추가되어 신경해부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
한다.
본 3판에서는 학생들의 의학용어 습득에 도움을 주고자 중요 우리말용어 옆에 영어용어를 같이 표기하였다. 원문의 내용에 충실
하지만, 필요하면 의역을 하여 학생들의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번역을 하였으며, 자매서인 Nolte 교수의 교과서와 용어를 통일하
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이 책에 사용된 용어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출간한 의학용어집(2001, 4판)과 필수의학용어집(대한의사협
회, 2006), 대한해부학회에서 제정한 해부학용어집(5판, 2005년)을 기준으로 적용하였다.
각 장 번역은 학생교육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신 전국 의과대학의 교수님들이 맡아주셨다.
정용욱(1장), 김대중(2장, 4장, 8장, 용어해설, 국문찾아보기), 김동호(3장), 허대영(5장), 김현(6장), 김이석(7장), 배용철(8
장), 최인장(8장), 황세진(9장)교수님이 각 장을 책임 번역해주셨으며, 김대중·황세진 교수님이 최종 종합 감수 교정을 맡아주
셨다.
그동안 이 책의 기획과 출간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이퍼블릭 김창현, 이경민 대리님과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2008 년 8월
역자대표 김 대 중

차 례
1 뇌의 바깥 모양
서론, 1
뇌와 척수, 2
뇌의 여러 방향 모습, 4
가쪽면과 위면, 6
아래면, 10
안쪽면, 12
대뇌섬, 15
소뇌, 16
뇌줄기, 18

2 척수의 가로단면
서론,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