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으로 보는 아기키우기

부모로서 아기를 키우면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기쁨도 물론 크지만, 불안과
고통을 느낄 때도 많이 있다. 아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문
이 생기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며, 또 아기에게서 걱정되는 증상이 나타나
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아기를 키우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의문들에 대해 과
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명쾌하게 답변해 주는 책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아기의 성장, 발달, 질병, 및 육아기술 등을 수박 겉핥가식으로 다루
고 있는 육아 서적들은 시중에 넘쳐나고 있지만 대부분 저자의 경험적 의견
을 서술하였을 뿐 과학적,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를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정보혼란의 시대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다.
아깅의 양육법에 대해서도 서로 정반대의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혼란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의 양육에 관한 의
견이나 주장의 과학적인 근거를 밝히고 그러한 근거를 토대로 올바른 판단
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기양육에 애쓰고 있는 부모님들이나 아기 양육을 사업으로 하고
있는 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해 꼭 필요한 지식을 모아 놓았
다.
따라서 제목도 "과학으로 보는 아기키우기"라고 하고 싶었으나 저자는 그
저 소아과 의사에 지나지 않으므로 "의학으로 보는 아기키우기"라고 하기
로 하였다.
현재 아기 양육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아기 양육을 지원하고
있는 의료, 보육, 보건, 및 간호 직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
이 널리 읽혀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