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응급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가 2003년 여름 5대 교수협의회가 출범을 하면
서 Brady’s Paramedic Care 5권의 시리즈를 토대로 협의회가 주관하는 표
준교과서 번역작업을 시작한지 올겨울로 2년 반이 되어서야 내과응급의 표
준교과서가 출판되게 되었습니다.
응급구조학 학제가 3년 혹은 4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여러 교수님들께서 응
급구조학과 학생과 1급응급구조사에 맞는 교과서 편찬을 어떻게 진행할 것
인가 고민하던 중 우리 실정에 맞는 책을 편찬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2003
년 여름 대전에서 우리 협의회의 처음 사업인 만큼 현실성과 진행상 문제
점 등을 토대로 임원진과의 열띤 토론 끝에 우리 교수님들이 업무량과 교과
서의 독창성을 검증하기가 어려우니 이번까지는 가장 내용이 충실한 Brady
책을 번역한 역서를 교과서로 채택해 추진하기로 하여, 몇 번의 표준교과
서 추진논의 과정을 거쳐 내과응급은 팀장을 대전보건대학 서경희 교수님께
서 맡아서 수고해주시기로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5대협의회장인 저를 비롯해 부회장 권혜란 교수님, 총무
이사 백미례 교수님, 연구이사 최은숙 교수님과 강경희 교수님, 감사 이영
현 교수님인 임원진이 과연 2년 동안 교수협의회 교수님과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아쉬움을 가지고 반추하면서, 그래도 우리 협의회 교수님들
께서 단합된 노력으로 알찬 내용의 교과서를 6대 임원진에게 넘겨 최종 마
무리를 하게 되어 본인으로서는 임기 동안 사업 중에서 가장 뿌듯함과 보람
을 느낍니다.
1995년 응급구조학과 학생이 입학하고 나서, 올해로 졸업예정자들이 11회
응급구조사 시험을 치름으로서, 명실공히 우리나라 응급구조학과는 응급의
료분야에 기반을 굳건히 하는 초석을 마련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 뜻 깊
은 올해에 내과응급 책이 Introduction to Advanced Prehospital, Trauma
Emergencies, Special Considerations /Operations보다 먼저 번역서를 출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 교과서의 특징은 미국의 교통부 EMT-paramedic 국립표준교과 과정의 개
정에 따라 최신 응급의학을 보다 더 쉽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하
였습니다. 또한 요전의 전문응급처치학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다양한 형태
의 주요한 내과응급의학 분야도 강조해 집필하였으며, 간단하면서도 이해하
기 쉽게 중요한 해부학과 생리학분야를 언급하고, 적절하고 타당한 병태생
리학 및 각 응급의학 분야에 대한 중점 병원전 평가와 처치를 일목요연하
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응급구조분야를 한 단계 업그래이드할 수 있는 교과
서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집필진으로 기꺼이 참여해 주신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서강석
교수님, 전남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 민용일 교수님, 단국대학교병원 응급
의학과 송화식, 김갑득 교수님,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진영호, 이재
백 교수님, 고려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을 드립니다.
끝으로, 지금의 교과서가 출판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신 5, 6대 임원
진, 번역진, 편집작업 참여 교수님, 팀장인 서경희 교수님, 도서출판 한미
의학의 편집부 직원과 이광재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6년 1월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 5대회장 이인모
6대회장 김진회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출범은 1994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시작된
다. 10여년의 성상을 지켜보면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있다. 응급의
료체계 내에서의 1급 응급구조사의 업무가 무엇인지 무엇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응급구조학과 재직 중인 모든 교수님들 업
적의 결정체인 1급 응급구조사가 제대로 평가받고, 교육받은 내용으로 응급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수업연한의 연장, 4년
제 대학 전문응급구조학과가 제 모습을 갖추고 대학원 과정의 응급구조학
전공자 입학이 시작되고 응급구조학과의 표준교과서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
으로 보아, 올해는 우리 응급구조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이 틀림없
다는 확신을 가진다.
전문응급처치학 출간 이후 새 교과서에 관한 많은 의견수렴이 있었고, 가
장 이상적인 교과서는 우리나라 1급 응급구조사들이 경험한 현장에서의 응
급처치에 관한 지식이 누적된 교과서라야 한다는 결론이 났지만, 실제 교과
서 저술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현장경험이 있는 교수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Brady 회사의 Paramedic care를 번역해서 교육하고
시기가 무르익으면 대한민국의 1급 응급구조사를 위한 교과서를 만들자고
교수협의회에서 결정을 내렸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이 내과응급 교과서이
다.
첫 번역에 참여한 대한 응급의학회가 학회가 아닌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