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시오테이핑

머 리 말

치료란 곧,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한 창의적 고안이다.
몸을 약으로 절이는 의료를 배제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도출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창의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의료를 직업으로 하
는 자들의 유일한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서의 저자 카세 켄조는 카이로프랙터로서의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키네시오테
이핑법" 이라는 창의적 연구의 결정체를 세상에 내놓았다.
지금까지는 관절질환의 경우 주로 관절 그 자체에서 병인을 찾아 그 주위를 테이프로
감아 고정시키거나 소염제를 주사하거나 혹은 진통제, 안정제 등을 투여하는 치료를
실시해 왔다.
이러한 치료방법은 하나의 관절만을 진단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인간의
동작이나 운동은 각 근육에 연결되어 있는 관절의 연계동작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절을 지탱하거나 움직이는 각 군육군의 동작을 추적하지 않는 한, 관절질환
은 실제로 치유 할 수가 없다.
그와 같이 약해져 있는 근육, 혹은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정상으로 돌아가
게 하는 것이 키네시오테이핑의 발상이다.

이 키네시오테이핑에서는 "근육테스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종래의 "근력테스트"는 근육에 여러가지 이상이 있는지를 진단하기보다는 "근력"이 어
느 정도 위축되어 있는지를 조사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 왔다.

그러나 키네시오테이핑에서 실시하는 "근육테스트"는 어느 근육에 척수신경반사 이상
이 나타나는지를 감별하는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키네시오테이핑법이란 이 결과를 토대로 실시되는 "근육치료법"인 것이다.
근육에 이상이 발생하면 그 근육의 대상이 되는 지각,운동에 이상을 호소하게 된다.
키네시오테이핑은 이와 같은 지각,운동이상을 억제하는 힘이 있다.
본서에서 소개하는 키네시오테이핑법은 종래의 테이핑요법과는 그 발상이 완전히 다르
다.
표면에서의 자극으로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려는 것이 본서에서 말하는 테이핑의 원리
이다. 종래의 테이프고정법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테이핑요법이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고통없이 빨리 치유되는 키네시오테이핑법을 여러분도 시도해 보기 바란다.
끝으로 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 주시는 도서출판 정담의 김정찬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2005년 6월 역.감수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