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약물복용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책자가 출간됐다.
중앙의대 산부인과 배도환 교수는 최근 정년을 앞두고 그간의 임상 경험을 살려 '임신
과 수유중 약물선택' 개정판을 펴냈다.
'임신과 수유중 약물선택'은 저자가 의학계에서 수집한 저널, 신문, 학술대회 발표 논
문 등 중요한 자료들을 선별해 임신과 기형에 관한 지견만 모은 것. 국내에 출시된 모
든 약품이 망라돼 있으며, FDA 분류를 달아 약물의 안전도를 평가했다.
또한 독자가 신속하게 해당 약품을 화학약품명과 일반 상품명으로 찾을 수 있도록 인
덱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위장관계 △심혈관계 △호흡기계 △신경근계 △호르몬계
△항생제 △비타민류 등으로 구성돼 카테고리별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배도환 교수는 "많은 문헌들을 종합했지만 '결론이 없다'는 아쉬움 만을 남겼
다"며 "임산부, 특히 임신 초기에는 처음 경험하는 약물이나 평상시 먹지 않던 특수
한 섭생도 피하는 것이 현명한 만큼 의사들의 상담이 건강한 아기를 낳는 가장 큰 힘
이 된다"고 밝혔다.
이 책과 관련, 배 교수는 "의사들이 환자와 상담을 할 때, 환자들이 집에서 약물을 복
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